“배고파서 벽에 머리를 부딪힌 아이들.”
듣기만 해도 가슴이 먹먹한 이 사건은 현실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전남 나주의 한 아파트에서, 세 살과 두 살짜리 세 형제가 무려 3개월 동안 제대로 된 식사와 돌봄 없이 방치됐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가정 불화나 실수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아동 방임과 학대의 전형적인 사례로 꼽히며 많은 이들의 분노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목차]
🕒 사건 타임라인 요약
- 2025년 1월 초: 아버지 A씨, 게임 중독으로 직장 그만두고 육아 포기
- 2025년 1월 중순: 어머니 B씨, 남편과 불화로 집을 나가 친정에 머무름
- 2025년 1월~3월: 삼형제, 하루 한 끼 분유만 먹으며 3개월간 집 안에 방치
- 2025년 3월 24일: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의해 세 아이 구조
- 2025년 7월 9일: 광주지법, 부모에게 유죄 선고
👶 벽에 머리 ‘쿵쿵’…아이들이 보낸 참혹한 일상
아이들은 단 하루도 외출하지 못한 채, 더럽고 위험한 환경에서 지냈습니다.
집 안은 쓰레기로 가득했고, 침구에서는 소변과 분변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셋 중 두 아이는 두 살짜리 쌍둥이 형제였는데, 배고픔을 참다 못해 벽에 머리를 부딪히는 행동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이는 극심한 정서 불안의 대표적인 징후로, 전문가들은 “이미 위험신호를 넘은 상태였다”고 말합니다.
🎮 부모의 무책임한 선택
- 아버지 A씨(28세)는 게임 중독 상태로, 아동수당으로 게임 아이템을 결제하고 본인 음식만 시켜 먹었습니다.
- 어머니 B씨(23세)는 가출 후 아이들을 단 한 번도 찾지 않았습니다.
즉, 부모 모두 육아의 책임을 완전히 포기한 상황이었습니다.
⚖️ 법원의 판단: “아이들은 하늘이 준 선물”
광주지방법원은 다음과 같은 판결을 내렸습니다.
-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 B씨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판사는 판결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아이들은 하늘이 준 선물이다.
선물을 셋이나 받아놓고 이런 일을 벌였다는 것이 믿기 어렵다.
인간이 내리는 벌 외에, 하늘이 내리는 벌도 따를 것이다.”
또한, 피고인들이 반성하고 있고 전과가 없다는 점은 참작했지만,
방임의 정도가 심각하며 회피 수준이 아니라 명백한 유기였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아동 방임이 남긴 상처
구조 당시 아이들은 체중이 현저히 감소했고, 언어·사회성 발달 지연이 심각했습니다.
현재는 보육시설에서 보호받으며 회복 중이나, 전문가들은 “심리적 회복에는 장기간의 전문적 돌봄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회적 메시지
이 사건은 단순히 한 가정의 비극이 아닙니다.
부모의 무책임, 제도의 미비, 그리고 주변의 침묵이 함께 만든 참사입니다.
💡 여기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 이웃의 이상한 울음소리나 소음에 민감해지기
- 아동보호전문기관(☎112)에 적극적인 신고
- 아동 수당의 용도 추적과 부모 교육 강화
- 부모의 정신 건강 및 양육 역량 관리 제도 강화
👶 아이들은 지켜져야 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단순한 책임이 아니라 존재에 대한 응답입니다.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에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부모의 무책임은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까?
제도는,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었던 걸까?
삼형제가 겪은 고통은 단지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졌다면 달라질 수 있었던 비극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단지 ‘생존’이 아니라 ‘존중’과 ‘사랑’을 받으며 자랄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할 때입니다.
누군가의 무관심이 또 다른 상처를 만들지 않도록,
우리는 언제나 아이들 편에 서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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