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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저혈압 환자가 피해야 할 생활 습관

저혈압 환자가 피해야 할 생활 습관

저혈압이란? 정상 혈압과 저혈압의 기준

저혈압(Hypotension)은 혈압이 정상 범위보다 낮아 신체 기관으로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이 90mmHg 이하이거나, 이완기 혈압(최저 혈압)이 60mmHg 이하일 때 저혈압으로 간주됩니다. 하지만 저혈압의 기준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며, 특정 수치보다도 증상이 나타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저혈압의 증상으로는 어지럼증, 피로감, 집중력 저하, 실신(기절), 메스꺼움, 두통, 심한 경우 쇼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날 때 어지러움을 느끼는 기립성 저혈압은 혈압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지는 현상으로, 심한 경우 실신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저혈압이 있는 사람들은 일상 속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혈압을 더욱 악화시키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혈압 환자가 피해야 할 생활 습관

① 오랜 시간 서 있거나 갑자기 일어나기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서 있거나 갑자기 몸을 일으키는 행동을 피해야 합니다. 장시간 서 있으면 혈액이 하체로 몰리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져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실신할 위험이 있으므로, 몸을 천천히 움직이며 혈류 순환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올바른 대처법: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는 몸을 천천히 움직이며, 한쪽 다리를 먼저 구부렸다가 일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이 심한 경우, 침대에서 일어날 때 먼저 옆으로 돌아누운 후 천천히 앉고, 몇 초간 적응한 후 일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서 있어야 하는 경우, 발목을 자주 움직이거나 다리를 교차하며 혈액 순환을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② 소금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하기

고혈압 환자에게는 저염식이 권장되지만, 저혈압 환자는 너무 적은 나트륨 섭취가 오히려 혈압을 낮추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소금(나트륨)은 혈압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적절한 수준의 나트륨 섭취가 필요합니다.

올바른 대처법:

일반적으로 저혈압 환자는 하루 5~7g 정도의 소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소금 섭취를 조절해야 하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적정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저염식을 고집하는 경우, 국물 요리나 약간의 소금이 포함된 음식을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카페인과 알코올 과다 섭취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탈수를 유발해 저혈압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카페인이 포함된 커피, 차, 에너지 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탈수와 혈액량 감소로 인해 저혈압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더욱 낮추는 작용을 합니다.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어 일시적으로 혈압이 내려가고, 심한 경우 어지러움과 실신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저혈압 환자가 공복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올바른 대처법:

하루 커피 1~2잔 이하로 섭취를 조절하며,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합니다.

술은 되도록 피하거나, 마실 경우 소량(1~2잔 이내)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 후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 탈수를 예방해야 합니다.

④ 수분 섭취 부족과 불규칙한 식사

수분 부족은 혈액량을 감소시켜 저혈압을 더욱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탈수로 인해 혈압이 급격히 낮아질 수 있으므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합니다.

또한 식사를 거르면 혈당이 떨어지면서 혈압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 식사를 거르면 오전에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어지럼증이나 피로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올바른 대처법:

하루 1.5~2리터 이상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운동 후나 더운 날씨에는 추가적인 수분 보충이 필요합니다.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고 규칙적인 식사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혈압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한 생활 습관

저혈압 환자는 일상 속에서 작은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소량씩 자주 식사하기: 한 번에 많은 양을 먹는 것보다 소량씩 여러 번 나누어 먹으면 혈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운동: 가벼운 유산소 운동(걷기, 스트레칭, 요가 등)은 혈액 순환을 돕고 혈압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몸을 천천히 움직이기: 갑작스러운 움직임을 피하고, 일어나거나 움직일 때 몸을 천천히 적응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은 자율신경계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저혈압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결론

저혈압 자체는 반드시 위험한 상태는 아니지만, 잘못된 생활 습관이 지속되면 어지럼증, 피로감, 실신 등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갑자기 일어서는 행동, 수분 부족, 과도한 카페인 및 알코올 섭취, 불규칙한 식사 등은 저혈압을 악화시킬 수 있는 습관이므로 피해야 합니다.

자신의 몸 상태를 잘 파악하고,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저혈압 관리의 핵심입니다. 혈압이 너무 낮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 및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