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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은 죄’ 주장한 한인 남성, 美 난임병원 테러 공범으로 체포

‘출산은 죄’ 주장한 한인 남성, 美 난임병원 테러 공범으로 체포
출처:AFP 연합뉴스

2025년 6월,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팜스프링스 난임 클리닉 차량 폭탄 테러 사건.
이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한인 남성 다니엘 종연 박(32)이 최근 FBI에 체포되며 그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목차]

 

🔍 사건 개요: 난임 클리닉을 노린 자살 폭탄 테러

 

지난 5월 17일,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의 한 난임 클리닉 앞에 주차된 차량이 폭발해 건물 일부가 파손되고 4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폭탄을 설치한 주범 가이 에드워드 바트커스(25)는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당시 병원이 주말로 운영되지 않아 더 큰 피해는 피했습니다.

공범 다니엘 박, ‘반출생주의’ 이념 따라 폭탄 제작 지원
출처: 뉴스1

🧨 공범 다니엘 박, ‘반출생주의’ 이념 따라 폭탄 제작 지원

 

이번 사건의 핵심은 폭발물 제공과 이념 공유에 있습니다.
FBI와 연방검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질산암모늄 약 80kg 등 폭발물 원료를 구매하고 직접 제공했으며, 바트커스와 함께 지내며 폭탄 실험과 제조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이들이 공유한 사상은 극단적 반출생주의(anti-natalism).
"인류는 번식을 멈추고 스스로 종말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생명 탄생 자체를 반대하는 이념입니다.
박 씨는 AI 챗봇을 통해 폭탄 제조법을 검색하기도 했으며, SNS를 통해 반출생주의 동조자를 찾는 활동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도주와 체포: 유럽 경유 후 미국 송환

 

폭발 사고 직후 박 씨는 덴마크를 거쳐 폴란드로 도주했고, 결국 폴란드 당국에 붙잡혀 미국으로 송환됐습니다.
그는 뉴욕 JFK 공항에서 FBI에 의해 체포, 6월 5일 첫 법원에 출석했으며 유죄 확정 시 최대 15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 출산과 생명을 정면으로 겨눈 테러, 경각심 필요

 

이 사건은 단순한 폭력 테러를 넘어, 극단 사상이 현실 위협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출산은 죄악’이라는 주장을 현실에서 실행에 옮긴 이들의 범죄는, 의료기관과 생명의 가치를 정면으로 위협한 잔혹한 범행입니다.

미 법무부는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공간에 폭력을 가한 범죄는 가장 역겹고 반인륜적인 범죄”라며 법이 허용하는 최고 수위의 처벌을 예고했습니다.

 

💭디지털 시대, 극단사상은 더 빠르게 퍼진다

 

박 씨와 바트커스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만났습니다.
AI, SNS, 커뮤니티를 통한 정보 교류는 때론 극단적 사상을 전파하고 공범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제는 단순한 인터넷상의 ‘이상한 이야기’가 아닌, 현실 속 위험으로 간주해야 할 시점입니다.

 

💭 생명을 위협하는 사상, 방치할 수 없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지 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극단적 사상과 디지털 정보가 결합했을 때 얼마나 위험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경고입니다.
"출산은 죄"라는 극단적인 믿음이, 의료기관과 무고한 생명을 위협한 현실.

이제 우리는 사상의 자유와 범죄의 경계를 다시 질문해야 합니다.
더 늦기 전에, 우리 사회는 그 경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대응할 책임이 있습니다.

 

🖥️ 해당 사건의 자세한 보도는 아래 영상을 참고하세요.
👉 카카오TV – 美 난임병원 테러 공범 한인 체포 관련 보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