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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가는 정보

부산 A예술고 여고생 3명 동반 사망…학업 스트레스와 학교 운영 부실의 이면

부산 A예술고 여고생 3명 동반 사망…
출처: 중앙일보

2025년 6월, 부산에서 또 한 번의 안타까운 청소년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A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무용과 고등학생 3명이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적 고통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이면에는 오랜 시간 누적된 사립학교 법인의 구조적 부실과, 무거운 학업 스트레스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목차]

  • "꿈을 꾸기엔 너무 힘들었어요"...유서가 남긴 메세지
  • 반복된 감사 지적 ... 학교법인 B의 운영 실태
  • "지속된 갈등이 교육 품질도 흔들었다"
  • 교육청의 대응...늦었지만 필요한 조치
  • 전문가 경고:"남은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
  • 학교는 안전지대여야 합니다
  • 꿈을 꾸기엔 너무 힘들었어요”…유서가 남긴 메시지
    출처: 조선일보

    🕊️ “꿈을 꾸기엔 너무 힘들었어요”…유서가 남긴 메시지

    사건은 6월 21일 새벽 1시 39분, 부산 한 아파트 화단에서 시작됐습니다. A예술고 무용과에 재학 중이던 2학년 여학생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끝내 모두 숨졌습니다.

    이들은 남긴 유서에서 학업 스트레스와 진로에 대한 압박감을 호소했습니다. 학교폭력, 가정문제 등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버티기 힘들다”는 문장이 반복됐다고 전해집니다.

    한 사람도 감당하기 힘든 고민을, 친구 셋이 함께 공유했다는 사실은 또래 관계 속 ‘동질감’과 ‘심리적 고립감’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반복된 감사 지적…학교법인 B의 운영 실태
    출처: 연합뉴스

    ⚠️ 반복된 감사 지적…학교법인 B의 운영 실태

    사건 이후 부산시교육청은 특별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리고 밝혀진 사실은 충격적이었습니다.

    A예고를 운영하는 B학교법인은 이미 2023년 종합감사에서 운영 부실 1~5위 고교 중 2곳을 차지한 곳입니다.

    📌 감사 결과 요약

    • A고: 계약 업무 부적정 등 18건 지적 (2위)
    • A여고: 채용 절차 미비 등 15건 지적 (5위)
    • A예고: 무려 14건 지적…성범죄·아동학대 범죄 조회 582일 지연

    582일간 범죄 경력 확인 없이 교직원이 근무했다는 점은, 학생 안전의 기본조차 지키지 못한 심각한 행정 실패로 평가됩니다.

     

    🔁 “지속된 갈등이 교육 품질도 흔들었다”

    이 학교법인은 1999년부터 경영권 분쟁을 겪으며 관선 이사 체제를 유지해왔고, 그 과정에서 이사장 교체, 교직원 교체가 반복되었습니다. 이 여파로 A예술고 역시 전공 강사의 잦은 교체, 수업의 불안정성 등 학생 교육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받아왔습니다.

    결국 이 모든 **‘느슨하고 불안정한 시스템’**이 학생들에게 정서적 불안과 압박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교육계의 분석입니다.

     

    🛠️ 교육청의 대응…늦었지만 필요한 조치

    현재 부산시교육청은 25일부터 15명의 감사반을 투입하여 재단과 학교 운영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동시에 사분위와 협력해 B학교법인의 이사진 4명을 교체하고, 새로운 이사장을 선출할 예정입니다.

    또한, 학생 심리 지원학교 구성원에 대한 상담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를 계기로 가족 단위 명상 프로그램 등 예방적 정책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전문가 경고: “남은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
    출처: 한국경제

    👩‍⚕️ 전문가 경고: “남은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

    청소년 심리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발성 사고가 아니라 전염성 위험을 동반한 사회적 위기라고 강조합니다.

    “한 명의 극단적 선택은 같은 또래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남아 있는 친구, 교사, 부모를 위한 사후 관리와 생명존중 교육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홍진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학교는 안전지대여야 합니다

    이번 사건은 단지 한 예술고의 비극이 아닙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학생을 위한 진짜 교육 환경을 만들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입니다.

    학교는 지식 전달의 공간이기 이전에 학생들의 정서와 미래를 보호하는 울타리여야 합니다. 반복되는 사립학교 운영 부실 문제, 점점 무거워지는 학업 스트레스 속에서, 진짜 변화는 이제 시작되어야 합니다.

     

    🗣️ 여러분의 학교는 안전한가요?
    자녀의 학교 운영 상황이나 심리 지원 시스템이 궁금하시다면,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감사 보고서나 위기 지원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 교육부 학교알리미
    → 학교별 감사결과, 예산, 교원 현황 등 투명하게 공개

    📞 위기상담: 1577-0199 / 청소년 전화: 1388 / 생명의 전화: 1588-9191

     

    학교알리미(초·중등 교육정보 공시서비스)

    학교알리미_초·중등 교육정보 공시서비스

    www.schoolinfo.go.kr